경제·금융

최경주 "1위 상금 1,000만弗 잡아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대회 바클레이스 23일 개막… 최경주등 139명 출전


‘1,000만 달러를 잡아라.’ 이번 주부터 골프계 사상 첫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23일부터 나흘동안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ㆍ6,839야드)에서 치러지는 바클레이스 대회를 시작으로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로 이어진다. 각 대회는 총상금 700만 달러짜리 초대형 경기. 여기에 4개 대회를 모두 마친 뒤 페덱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우승상금 1,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3,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배분된다. 미국PGA투어에서 스포츠 사상 최대의 돈 잔치가 벌어지는 셈. 그러나 모든 선수가 잔치에 초대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그 동안 페덱스컵 정규 시즌 대회를 통해 선발된 144명만이 바클레이스 초청장을 받았다. 페덱스 포인트 5위로 당당하게 합류한 최경주(37ㆍ나이키 골프)를 포함해 42위 앤서니 김, 95위 나상욱, 98위 위창수 등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재미교포를 포함한 한국인 4명은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3,500만달러 보너스 잔치의 주인공 후보들이지만 매 대회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한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성적에 따라 120명만 추려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출전 권을 주고, 다시 70명을 골라 BMW챔피언십에 초청하며, 30명만 살아 남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등 갈수록 선수 수를 줄이기 때문이다. 각 대회 상금은 물론 3,500만 달러 보너스 잔치까지 최대한 즐기려면 최종 30명 안에 들어야 한다. 관건은 매 대회 골고루 성적을 잘 내는 것. 순위에 따라 144명의 페덱스 포인트가 다시 적립됐는데 순위별 포인트차이가 크지 않아 순식간에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1위인 우즈가 10만 포인트, 2위 비제이 싱은 9만9,000포인트이며 최경주는 9만7,500포인트로 우즈에 2,500포인트밖에 뒤지지 않는다.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한 3개 대회의 우승 포인트는 9,000점. 투어 챔피언십에는 1만300점이 부여된다. 바클레이스에서 최경주가 우승할 경우 순식간에 6,500포인트 차이로 우즈를 뛰어 넘을 수도 있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첫 대회부터 선수들은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우즈가 ‘피곤하다’며 불참을 통보한 이번 주 바클레이스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최경주와 함께 랭킹 2위인 비제이 싱과 3위 짐 퓨릭, 4위 필 미켈슨 등이 꼽힌다. 이들 중 누구라도 우승하면 페덱스 포인트 랭킹 1위가 된다. 이 대회에는 우즈를 포함해 5명이 빠져 총 139명만 출전한다. 한편 상위 랭커들을 매 대회 출전 시켜 인기를 집중시켜보려고 플레이오프제도를 실시한 PGA투어는 첫 대회부터 우즈가 불참을 선언해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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