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음악 연주하고 로봇도 조종"
'입는 컴퓨터 경진대회' 열려
대덕=강재윤 기자 hama9806@sed.co.kr
옷이 음악을 연주하고 스스로 색을 맞춰 코디해준다. 또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장난감 자동차를 조종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컴퓨터와 결합된 의류의 모습이다.
KAIST(총장 서남표)와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회장 홍성제)가 공동 주관하는 ‘2007 입는 컴퓨터(Ubiquitous Fashionable Computer/UFC) 경진대회’ 본선이 29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본선에 오른 9개 팀은 심전도 측정 및 건강관리 기능을 가진 의류를 출품한 ‘99+알파(건국대)’팀을 비롯해 마에스트로(단국대ㆍ아주대ㆍ광운대ㆍ경기대ㆍ한남대)팀은 옷의 센서를 통해 음악연주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아이씨엔비(충북대)팀은 춤 동작을 음악으로 변환시키는 의류, 유비카(KAIST)팀은 데이터 장갑을 이용해 음악의 작곡 및 재생, 레츠탭(KAIST)팀은 탭댄스 등의 춤 동작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의류 등을 출품했다.
행락인즈(홍익대ㆍ덕성여대ㆍ인천대ㆍ인하대ㆍ경기대)팀과 코스모스(충북대)팀은 미니카 또는 로보카 등을 몸의 움직임만으로 조종하는 의류를, 미라클(KAISTㆍ서울대)팀은 몸을 움직여 테트리스 게임을 즐기는 작품을 출품했다.
이밖에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유비웨어팀은 각종 상ㆍ하의 등의 의류를 색상이나 형태에 따라 스스로 매칭시켜주는 ‘자동의복 코디시스템’을 출품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1등인 정보통신부장관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패션쇼 형태의 무대공연과 기술심사를 통해 30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입력시간 : 2007/11/28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