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통운 내년 1분기 새주인 맞을듯

이달말 매각 공고…내년 1월 인수의향서 접수

대한통운이 이르면 내년 1ㆍ4분기 중으로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중순 인수합병(M&A) 주간사를 선정하고 기업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매각 공고, 인수제안서 접수, 본계약 체결 등 앞으로의 M&A 일정을 2일 밝혔다. 올 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이 매각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통운은 이달 마지막 주중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며 내년 1월 둘째 주에 인수의향이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제안서(입찰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일정대로 순조롭게 M&A 절차가 진행되면 최종 본계약을 내년 2월 말께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대한통운 측은 설명했다. 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한통운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법원과 협의해 M&A 일정을 확정했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기준을 만들어 일정에 맞춰 M&A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통운은 지난달 16일 메릴린치증권, 법무법인 태평양,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을 M&A 주간사로 선정해 현재 기업가치를 실사 중이다. 금호아시아나ㆍSTX 등 기존 주주들이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ㆍGSㆍ농협ㆍ현대그룹ㆍ동국제강ㆍCJㆍ두산ㆍ유진그룹 등도 인수를 저울질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대한통운의 예상 매각대금은 4조~5원대까지 올라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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