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9NYSE)를 방문해 리처드 그라소 NYSE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기업이 저평가된 측면이 많다”며 적절한 수준의 `재평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금융시장이 SK사태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이 사태를 계기로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증대에 뉴욕 월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 그라소 회장의 안내를 받아 증권거래소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타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1일 오후 숙소인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수행 경제사절단과 가진 만찬에서 “노사는 이제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2~3년 안에 새 노사문화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