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애 첫 마이카, 수입차로 사볼까

[작지만 알찬 소형 3,000만원대 SUV]<br>골프, 국내 첫 블루모션 모델 선봬… 디젤차량은 연비 리터당 21.9km<br>'이효리 애마' 닛산 큐브도 큰 인기… 스바루 SUV 친환경·주행성능 '굿'

(사진=위에서 부터 폭스바겐 골프 1.6TDI 블루모션, MINI 컨트리맨, 닛산 큐브, 스바루 2011년형 포레스터, 뉴 볼보 C30 D4)

처음 운전면허를 따고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자동차 판매장. 각양각색의 디자인에서부터 차종마다 다양한 성능과 천차만별인 가격대를 접하는 순간 머릿속은 혼란에 빠진다. 더욱이 내 생애 첫 ‘마이카’라는 욕심이 더해져 이것 저것 비교해보고 꼼꼼히 따지다 보면 결국 아무런 결정도 못 내린 채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내 인생 최초의 ‘엔트리카(Entry Car)’를 고를 때 너무 크지 않으면서도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 역시 크게 뒤쳐지지 않는 모델을 선호한다. 이 과정에서 쉽게 접근하기 힘든 값비싼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수입차들은 대부분 구매목록에서 탈락하게 마련. 하지만 최근 수입차 대중화 시대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무장한 수입 신차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하면서 엔트리카의 지평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올해 국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수입 엔트리카들을 소개한다. ◇작지만 알찬 소형 엔트리카=폭스바겐은 지난 5일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연비로 수입 엔트리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온 ‘골프’의 국내 첫 블루모션 모델인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 일부가 닫힌 형태인 에어로다이내믹 그릴을 채택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또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1.6 TDI 디젤엔진과 함께 최적의 연료효율성을 자랑하는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됐다. 특히 건식 클러치 방식인 7단 DSG는 무게가 약 24g 가량 가볍고 동력전달 효율이 높아 리터당 무려 21.9km의 연비를 가능케 한다. 최고출력은 105마력, 최대토크는 25.55kg.m이며 가격은 3,190만원(부가세 포함). 올해 출시 예정인 ‘닛산 큐브’는 20~30대 젊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엔트리카로 가장 갖고 싶어하는 모델 중 하나다. 가수 이효리의 애마로도 잘 알려진 큐브는 ‘박스카’ 형태의 네모진 디자인과 함께 차체는 작지만 긴 휠 베이스로 넓은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수납공간과 각양각색의 계기판, 독특한 외관 컬러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4기통 1.8리터 엔진과 CVT(무단변속기) 미션을 채택해 느낄 수 있는 경쾌한 주행감은 덤이다. 역시 올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BMW의 미니(MINI) 컨트리맨은 4개의 도어와 대형 테일게이트 등 미니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다양한 기능들이 눈에 띈다. 특히 옵션으로 제공되는 미니 브랜드 최초의 ‘ALL4 사륜구동 방식’은 도심은 물론 야외 주행에서도 탁월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3,000만원대면 수입 SUV도 내 손에= 지난 17일 판매를 시작한 스바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11년형 뉴 포레스터’는 흔들림 없는 코너링과 뛰어난 승차감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운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21년 만에 새롭게 변경된 3세대 박서엔진이 장착된 뉴 포레스터는 박서엔진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과 뛰어난 진동밸런스, 가벼운 중량, 컴팩트한 사이즈 등을 두루 만족시키며 친환경성과 주행성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밖에 트렁크 공간에 설치된 쇼핑백 걸이와 코트 걸이는 쇼핑과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 운전자들에게 유용하다. 2.5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힘과 리터당 10.6km의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3,790만원(부가세 포함). 오는 3월 새롭게 선보이는 ‘뉴 컴패스’는 지프(Jeep) 브랜드의 패밀리룩을 토대로 한층 세련되고 도시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실내ㆍ외 디자인이 대폭 변경됐을 뿐만 아니라 실내소음을 크게 줄여 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유커넥트(Uconnect) 미디어 센터와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크라이슬러의 최첨단 장비와 함께 30개 이상의 안전사양을 장착해 안전성도 높였다. 특히 3,00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은 트렌디하고 세련된 차량을 선호하는 20~30대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할 듯 싶다. ◇고르는 재미가 늘어난 수입 세단= 인피니티가 이달 출시한 ‘뉴 인피니티 G25’는 인피니티 최초의 2,500cc급 모델로 기존 3,000cc가 넘는 G35나 G37에 부담을 느꼈던 젊은 운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은 기존 G세단의 DNA를 그대로 계승했으며 2.5리터 V6 엔진과 7단 변속기는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격은 4,390만원(부가세 포함).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의 컴팩트 세단 ‘신형 제타’도 엔트리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매년 유럽 브랜드 가운데 최고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는 제타는 최근 쿠페에서 디자인을 차용해 한층 스포티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판매가격은 3,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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