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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청약 열기

"웃돈 얼마나…" 투자자 후끈<br>"30평형대 최소 2,000만원 이상 가능성"<br>"경쟁률 거품많아 투자 신중해야" 지적도

인천 송도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더??퍼스트월드의 견본주택이 처음 공개된 지난 4일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포스코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청약 열기 "웃돈 얼마나…" 투자자 후끈"30평형대 최소 2,000만원 이상 가능성""경쟁률 거품많아 투자 신중해야" 지적도 인천 송도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더??퍼스트월드의 견본주택이 처음 공개된 지난 4일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얼마나 웃돈이 붙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워낙 사람이 몰렸다 보니 판단이 잘 서지 않아요." 지난 9일 청약 마감 결과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의 현장 견본주택에는 10일에도 꾸준히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629실 공급에 무려 4만5,250명이 신청, 평균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열기가 분양 마감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듯했다. 주변에서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방문객들에게 "당첨되면 꼭 연락해달라" 며 인근 중개업소 명함을 잔뜩 손에 건네주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단 몇 분을 머무는 동안 무려 40여장에 달하는 중개업소 명함이 손에 쥐어질 정도였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박인순(45ㆍ여)씨는 "웃돈이 얼마나 붙을지 궁금해서 나와봤다" 며 "당첨되면 적당히 웃돈을 붙여 팔 생각" 이라고 말했다. ◇웃돈 얼마나 붙을까=당초 인근 중개업소들은 '더샵 퍼스트월드' 오피스텔의 초기 프리미엄을 500만~1,500만원선으로 예상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너무 높은 웃돈을 예상하면 거래가 잘 안된다" 며 "1,000만원 정도만 생각하라" 고 말했다. 하지만 청약률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면서 프리미엄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웬만한 서울시내 요지의 아파트 경쟁률을 훨씬 웃도는 평균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웃돈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주변 중개업소들은 당첨자 발표 직후 30평형대의 경우 적어도 2,000만~3,000만원, 10~20평형대도 1,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약열기가 당초 기대를 넘어서면서 포스코건설은 아직 분양하지 않은 오피스텔 429실의 분양시기도 대폭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아 의외" 라며 "잔여분의 청약일정을 앞당기는 것도 신중하게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투자는 신중히=하지만 초기의 높은 프리미엄만 믿고 성급하게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초기에 가격이 올랐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하게 값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 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이나 도심권 오피스텔 대부분이 분양 초기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가도 막상 입주를 전후해서는 분양가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다. 경쟁률 자체에 거품이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신청자 대부분이 실거주보다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청약한 만큼 당첨자 발표 이후에는 수요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팔려는 사람들만 있고 분양권을 사려는 수요는 별로 없다" 고 전했다. 때문에 수요자들은 계약 초기에 무리하게 분양권을 구입하기보다는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더샵 퍼스트월드 오피스텔에 많은 청약이 몰린 것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 이라며 "단순히 높은 경쟁률로 투자가치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고 조언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5-10 16:09 4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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