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70원 오른 9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수준인 947.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 증가로 945.00원까지 밀린 뒤 저가 매수로 낙폭을 차츰 줄였다.
이후 환율은 엔.달러 상승과 역외 매수로 상승 반전하며 948.00원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112.50엔선 위로 올라서며 원.달러도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외국인 주식매도세 전환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의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둔화와 국내 주가 상승 등으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환은행 이준규 과장은 "박스권 내에서 머물다 장막판 엔.달러를 따라 약간 올랐다"며 "미국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40.6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2.78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