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IC 기업구조조정 펀드 실적 저조

KTIC 기업구조조정 펀드 실적 저조1년 수익률 6.9% 그쳐…조합원 울상 한국기술투자(대표 서갑수·徐甲洙)가 운용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펀드의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가 지난해 7월 국민펀드 형식으로 연간수익률 100%를 보장하며 조성한 국내 최대규모인 2,000억원의 「KTIC리스트럭처링펀드 1호」는 1년동안 운용한 결과 운용수익률이 6.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들에 대한 세후배당률은 약 3.85%에 그쳤다. 이 펀드는 이에따라 운용기간을 1년6개월에서 2년정도로 설정했던 당초 목표기간내에 목표수익률 확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국기술투자는 이와관련 최근 조합원총회를 열고 『예상배당률이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일수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중장기 투자부문이 수익으로 실현되는 펀드 후반기에는 목표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의 펀드운용이 이 처럼 저조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히 개인조합원들사이에서 상당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은행이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로 상당수 투자자들이 불안해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처럼 저조한 실적이 자칫 국내 구조조정시장의 위축을 가져올지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 벤처붐에 편승, 국민펀드형식으로 이 펀드조성에 나서 20여개 기관과 5,000여명의 개인투자자들로 조합원을 모집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평균투자액이 3,5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당시 펀드조성에 나서면서 『일반투자자들에게 청약우선권을 제공키로한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과 보험회사및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에겐 펀드가입을 허용치않았다』고 자랑할만큼 국민적 펀드임을 강조한 바 있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입력시간 2000/09/29 18: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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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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