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본드 7억 5,000만달러등 최저금리 적용
산업은행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통해 7억5,000만 달러 등 총 10억5,000만 달러의 외화차입에 성공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관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이번 외화차입은 금리면에서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본드의 경우 5년물 3억달러는 4.25%, 10년물 4억5,000만달러는 5.50%의 금리 조건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후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채권발행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이번 산은의 글로벌본드에는 3배 이상의 주문이 몰림으로써 다른 아시아국가들과 차별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산업은행의 글로벌본드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국제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상징적으로 반영해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은은 또 이번에 유럽지역에서 미리 한도와 투자자, 금리범위 등을 설정해 놓고 필요할 때 중기의 채권을 발행하는 프로그램(Euro-MTN Program)을 통해 3억달러를 조달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