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제과, 6월부터 주5일근무제 실시

내달부터 본격시행… 현행 연·월차 활용은행권에 이어 제조업인 식품업계에도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해태제과는 오는 6월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주5일 근무제를 전격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관련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현재 실시 중인 연월차 제도를 활용해 주5일 근무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월 1회인 월차로 2회의 토요 근무를 대체하고 나머지 월 2회의 토요 휴무는 연차 1일을 나눠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해태는 여직원들에게 제공해온 월 1회의 보건휴가제도는 주5일 근무와 상관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태측은 회사규정의 적용과 활용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만 우선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또 근무연차가 높지 않아 연차일수가 적은 사원들에 대해서는 무급휴가 등 특별휴가를 통해 전면적인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업소나 고객접촉부서 등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토요 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생산직의 경우에는 빙과류 수요가 몰려 생산중단이 어려운 여름철 등은 토요 근무제를 실시하고 그 외의 시기에는 주5일 근무를 적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해태측은 생산현장의 주5일 근무 실시 기간에 부득이 근무를 실시할 때는 급여의 1.5배를 지급할 예정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1월부터 격주 토요 휴무제를 실시해왔으며 제과업계 최초로 영업사원의 일요 휴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해태제과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질 위주의 내실경영이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 원래 계획보다 주5일 근무제 실시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상은 해태제과 인력개발부장은 "관련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부서성격에 따라 절충적인 형태의 제도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앞으로 더 큰 생산성 향상이 예상됨에 따라 전격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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