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노믹스 설계자도 백악관 떠난다

오바마노믹스의 입안자 오스탄 굴스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오바마를 떠난다. 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굴스비 위원장이 올 가을 자리에서 물러나 학계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굴스비가 백악관을 떠남에 따라 오바마 정권 출범 당시 함께했던 경제팀 수뇌부 중에서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만 남게 됐다.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과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등은 지난해 백악관을 떠났다. 굴스비는 오바마가 상원의원에 출마했던 2004년부터 경제자문역으로 오바마와 인연을 이어왔으며, 2008년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경제자문역으로 백악관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 크리스티나 로머 CEA위원장이 사임한 이후에는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굴스비 위원장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의 통창력과 조언은 미국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굴스비는 “대학에 돌아가더라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가 백악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종신교수직을 지키기 위한 것.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 14년 동안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쳐왔으며 지금까지 4년간 휴직한 상태라 올 가을학기에 복직하지 않으면 종신교수직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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