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이후 미국에서 설립된 주식회사 가운데 60% 이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살아남은 40%의 기업 중에서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엘리트 기업은 그 중 4%에 불과했다. 고성장을 이룬 기업과 생존에 급급한 기업은 이처럼 극명하게 운명을 달리했다. 이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었을까? 아무리 힘든 시기에도 성장을 지속한 '강인한 기업'들에는 우선 "혁신적인 가치를 제안하고 그것을 유지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발바닥 모양에 맞춘 쿠션과 공기순환 소재를 사용해 러닝화를 만든 나이키, 여행방식을 새롭게 바꾼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접근방식을 비롯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 같은 혁신을 실천했다. 경영컨설팅 전문가인 저자는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고성장 기업들의 7가지 원칙을 뽑아 경영전략을 제안했다. 이들 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를 먼저 개척하고, 제휴 관계의 기업들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줄 안다. 또 영향력 있는 고객을 활용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한다.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넘어선 이 '최고의 고객'은 영업사원이나 회사의 고문 같은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더불어 내부와 외부의 리더십을 균형 있게 이용하면서, 이사회에 고객과 파트너, 성장전문 CEO 등을 고루 배치해 투자자와 경영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또 이들 기업은 기하급수적 성장의 대가가 돼야 한다. 책은 이 원칙을 인도의 IT기업 HCL테크놀로지에 적용해 실천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