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철강제품 8종 세이프가드 제외

중국이 내달부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대상 철강제품 중 8종에 대해 특별관세를 면제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주춤하던 대중국 철강수출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23일 KOTRA 상하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오는 2월1일부터 세이프가드 대상 철강제품중 냉연강판 2종을 비롯한 8종에 대해 특별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별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품목은 냉연강판 2종 외에 냉연스테인리스 4종, 열연박판, 알루미늄 아연도금 컬러판 등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철강을 주 원자재로 사용하는 현지 가전업체들의 압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철강값 상승으로 원가상승에 직면한 세계 최대 전자레인지 생산업체인 갈란츠, 에어컨 제조회사 메이더, 중국내 최대 전자메이커 샤오티엔허 등이 중국 정부에게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KOTRA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국산 철강제품의 중국 수출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395만1,000t 규모였던 대 중국 철강수출은 지난해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365만t으로 7.6% 감소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관련기사



한동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