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극전사 8강 가고 우승팀 맞히면 카드 사용액 50% 돌려드려요

금융사 월드컵 이벤트 풍성

야식 주문 결제금액 추첨통해 전액 캐시백

예금·펀드 가입 땐 환율 우대해 주고 여행권 등 경품 제공


전세계 축제 브라질 월드컵이 지난 13일 킥오프 했다. 금융사들은 월드컵을 통해 마케팅뿐만 아니라 월드컵 맞이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환율 우대 등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축구도 즐기고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다. 특히 우리 국가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경품이나 추가 혜택이 크게 늘어나 축구 보는 재미를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사마다 월드컵을 통해 소비를 유인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잘만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선물도 덤으로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기간에 결제하면 캐시백 혜택=월드컵을 맞아 이용금액을 끌어올리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카드사들은 이용금액의 100%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14일까지 KB국민 비자신용카드 및 비자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태극 전사들의 성적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별된 200명에게 국가대표 4강 진출 시 행사기간 중 이용금액의 100%를 캐시백으로 준다. 8강에 진출하면 50%, 16강에 진출하면 25%를 준다.

우승팀을 맞춘 고객은 이용 금액의 50%(최대 50만원)을 캐시백해준다. 또 행사 기간 중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KB국민 비자체크카드를 발급받고 20만원 이상 사용 시 5,000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국가대표의 16강 진출 시 비자카드로 1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1만6,000원의 캐시백을 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야식 주문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오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외식 업종에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결제 금액 모두를 캐시백해준다. 하나SK카드는 스마트폰 앱 배달의 민족을 이용해 야식을 주문하면 10% 캐시백을 준다. 이 밖에 이벤트에 응모하면 편의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0%를 돌려준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캐시백은 2배로 늘어난다.


◇월드컵, 여름휴가 한 번에… 환전이벤트 봇물=월드컵과 여름 휴가를 맞아 은행들은 다양한 환전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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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중 환율 혜택은 기본이고, 특정 금융 상품 가입과 환율 혜택을 연계해 가입을 유인하는 금융사도 있다.

NH농협은행에서는 '올라! 브라질, 환전 카니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14일까지 달러를 환전하는 고객에게 50% 환율 우대를 해준다. 8강에 진출하면 우대율이 80%로 올라간다.

외환은행은 '오! 필승 코리아 정기예금'에 가입 시 미 달러화는 60%, 브라질 헤알화는 2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은 브라질 현지에서 국제현금카드 이용 시 1달러와 인출액의 0.2%를 수수료로 내면 12개 도시에 설치된 155개 자동화기기(ATM)에서 헤알화를 인출할 수 있게 했다.

◇한국 응원 시 쏟아지는 경품=금융사의 공식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응모하면 추첨 등을 통해 혜택을 주는 금융사가 많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부지런을 떨면 행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혜택으로 잠재 고객을 유인해 금융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친애저축은행은 전국 15개 영업지점에서 보통예금 통장을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예금 잔액 10만원 이상)에게 선착순으로 월드컵 응원 도구를 증정한다. 공식 블로그(blog.naver.com/chinae_bank)에서 오는 27일까지 16강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문화상품권과 편의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해외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사에서도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주식을 매매하거나 해외 투자 상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중 우승국을 맞춘 이에게 추첨을 통해 스페인 여행권을 준다.

신한금융투자는 브라질 국채를 400만원 이상 사는 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준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16명, 8강은 8명을 추첨해 10만원, 20만원 상당의 외식 상품권을 각각 제공한다.

동부증권은 상품명에 '브라질'이나 '남미'라는 말이 들어간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사채(ELB), 펀드랩 등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남미산 와인을 주고 16강에 진출하면 브라질산 커피 원두도 주기로 했다. 우리카드는 홈페이지 스코어 이벤트 응모 후 행사기간에 경기 점수를 맞추는 고객 전원에게 경품을 선물한다. 또 오는 27일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벨기에전을 관람할 수 있는 플라자호텔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신한카드도 다음달 14일까지 신한 비자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46인치 LED TV, 소니 A5000 카메라, 아이다스 브라주카 월드컵 공인구, CGV 모바일 영화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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