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무더위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고 밤에는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밀폐공간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을 자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잠잘 때 에어컨 사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25일 ‘열대야를 이기는 건강 에어컨 사용법 7계명’을 발표, 건강한 에어컨 사용법을 제시했다. 위니아 에어컨연구소 김유인 연구원은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수면 중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냉방병 방지를 위해 온도를 너무 낮추지 말고 호흡기 질환을 막을 수 있도록 적정습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어컨을 틀기 전에 미리 환기를 시키고 가동 중에도 매시간 5~10분 정도 환기를 시킨다.
▦에어컨 가동시에는 젖은 수건으로 적정한 습도를 유지한다. 창문을 약간 열어놓거나 침실에 수분 방출이 많은 벤자민과 같은 고무나무 화분을 갖다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 바람은 위로 향하도록 한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면 두통이나 체온저하ㆍ질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수면 유도를 위해 잠들 무렵에만 1시간 정도 가동한다. 1시간 이상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내려가 감기에 걸리기 쉽고 밤새 틀고 잘 경우 자칫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자동온도조절 기능을 활용한다. 24~26도 정도로 맞추면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한다. 에어컨은 천장을 향해 약하게 틀고 선풍기는 회전모드로 설정하면 냉방효과가 높다.
▦에어컨 필터는 1주일에 1회 이상 청소하거나 교체한다. 필터가 오염되면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