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그룹 HSBC가 SK해운의 2대 주주가 된다.
SK해운은 이사회에서 3억달러(한화 약 3,36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모회사인 SK와 HSBC가 각각 2억달러, 1억달러를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HSBC는 SK해운 지분 17%를 보유하게 되고 SK의 SK해운 지분율은 100%에서 83%로 낮아진다.
SK는 증자 후 6년 안에 SK해운이 상장하지 않으면 투자금액에 연 6%의 복리이자를 가산해 갚는다는 내용의 풋옵션을 HSBC에 부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해운업계 시황이 회복되면서 SK해운의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