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고 삐삐·휴대폰 등 무선통신단말기의 재활용을 위해 13일 체계적인 회수체제 구축과 재사용방안을 마련, 서비스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들에 이행토록 지시했다.국내 중고 무선단말기는 지난 10월말 현재 무려 1,293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통부는 중고 단말기 회수는 기본적으로 해당 통신사업자가 맡도록 하고, 신형 단말기로 교체하는 가입자에게 기존 단말기를 보상, 회수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도록 했다.
또 중고단말기로 가입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의 무료 통화권과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고 단말기의 수출을 위해 제조업체와 협의, 기능을 보완한 뒤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사용이 불가능한 폐(廢)단말기는 사업자가 대리점을 통해 회수, 폐기처리하고 아파트단지 등에 수거함도 설치토록 했다.
정통부는 특히 중고 단말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업체들의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줄이도록 지시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