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정부, 빈 라덴 사체사진 공개 여부 고심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공식 발표한 버락 오바마 정부가 그의 사망에 대한 일각의 의혹을 일축하기 위해 주검 사진을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바마 정부는 빈 라덴을 사살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현재 이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담당 보좌관은 2일 브리핑에서 ‘무슬림 세계의 음모론을 피하기 위해 빈 라덴의 사진을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빈 라덴의 사진을 공개할 경우 그의 사망을 확인시켜줘 미 행정부의 발표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사진 공개에 따른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부 내에서는 빈 라덴의 사체 사진 공개는 앞으로 계속될 알카에다 소탕작전에서 유사한 작전이나 정보 소스를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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