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일 오전 11시30분경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낮 12시15분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개전을 텔리비전 긴급담화문으로 공식발표했다. 부시는 35개국이 이라크전쟁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쟁은 바그다드를 무장해제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의 압제로 부터 이라크 국민을 구하기 위한 도덕적인 전쟁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또 미국과 우방국들은 이라크를 무장해제하고 그 국민들을 해방하고 심각한 위험으로부터 세계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명령에 의해 후세인의 전쟁수행능력을 저지할 군사적 중요성을 지닌 선별된 목표들을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애리 플레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개시되었다고 말했다.
미군의 바그다드 공습은 한국 시간으로 후세인 망명요구 최후통첩 시한인 20일 오전 10시를 1시간 30분 넘긴 오전 11시 30분쯤 시작됐다.
이번 공격은 홍해와 페르시아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함정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발사되고 전폭기가 동원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바그다드 시 곳곳에는 공습사이렌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으며 대공포화가 발사되었다고 전했다.
미군은 속전속결 전략에 따라 미사일을 포함해 약 3,000발의 정밀 유도무기가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