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1일 옵션 만기 큰충격 없을듯

10월 옵션 만기일(11일)에 프로그램 매도가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물량이 크지 않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 2,5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1,638억원)와 비차익거래(898억원)에서 모두 순매수세를 보였다. 최근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순매수 차익잔고는 4조599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 8월29일 4조2,331억원을 기록한 뒤 점차 줄었지만 최근 매수세가 늘며 다시 4조원대로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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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차익잔고가 늘면 매수 여력은 줄고 매도 가능성이 높아져 만기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로그램 순매수 차익잔고가 늘면서 만기일에 영향은 다소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연말 배당수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일부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200 선물 12월물의 베이시스는 지난 9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1.5~2.6포인트의 높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훌쩍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하더라도 청산 가능한 물량은 제한적이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1차적인 매도 물량은 지난 만기일 이후 증가한 8,5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인데 장중에 대량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장 종료 10분전 동시 호가에 쏟아질 물량도 약 1,100억원 수준으로 예측돼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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