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폰 E250 3,000만대 판매 돌파

단일 모델로는 국내처음… 글로벌 히트폰 반열 올라<br>"세련된 디자인·꼭 필요한 기능·합리적 가격이 장수 비결"


삼성전자 휴대폰 E250(SGH-E250)이 국내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3,000만대 이상 팔리며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E250은 최근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해 노키아 1100(2억대 이상), 모토로라 레이저(5,000만대 이상)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글로벌 히트폰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이건희폰, 벤츠폰, 블루블랙폰과 LG전자의 초콜릿폰이 텐밀리언셀러폰(1,000만대 이상 판매)에 이름을 올렸으며, LG전자의 샤인폰도 1,000만대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E250의 성공 요인은 ▦13.9mm 두께의 세련된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 ▦MP3플레이어, VGA급 카메라, 캠코더, 블루투스 등의 첨단 기능 ▦150달러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 등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250은 프리미엄 제품이 주를 이뤘던 지난 2006년 판매량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전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보급형(중저가) 제품으로 기획됐다. E250 모델을 직접 기획한 신종환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상품기획그룹 대리는 “슬림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들을 집어넣은 것이 장수비결”이라며 “당시 이 가격대에 13.9mm 두께의 제품은 없었고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이 모델은 남성스럽고 선이 강한 삼성스러운 디자인의 전형”라고 극찬했다. 새로운 제품군으로 편성된 E250이 시장에 나오기 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칩셋을 새로 넣고,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테스트 기간이 길어졌다. 또 울트라에디션 D900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한 까닭에 차별화를 주기 위해 출시시기를 6개월 정도 늦췄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 이 제품은 선진 시장에서는 보급형 히트모델이면서도 신흥 시장에서는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총 휴대폰 판매량(1억6,000만대)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총 18가지 색상으로 글로벌 모델 중 가장 다양한 컬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E250의 상승세가 올 연말까지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2월 중동, 아프리카 등에 출시돼 500만대 이상 판매된 스타일리시한 슬라이드폰 SGH-J700이 E250의 후속 히트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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