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터보테크 70억 투자유치 추진

7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터보테크가 유동성 해결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14일 터보테크는 공시를 통해 ㈜불스코코, 올앤지 및 개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의 투자 유치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치금액은 70억원 이상으로 매입조건은 주당 1,650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터보테크 주가는 투자유치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735원으로 마감,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불스코코는 코스닥상장업체인 한성에코넷의 최대주주(지분 12.8%)로 터보테크에 자금을 투자, 사실상 공동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불스코코는 내년 터보테크에 상근임원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스코코측은 이번 증자에 참여할 경우 터보테크 지분 14% 정도를 확보해 장흥순 회장(지분 21.90%)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 터보테크의 전략적 제휴업체인 올앤지도 이번 증자에 5억원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장비개발업체인 올앤지는 지난 10월말 터보테크 주식의 장내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터보테크측은 “이번 투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유동성 부담이 크게 해소되고 신규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터보테크는 지난 5일 불성실공시에 따른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로 추가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다시 지정될 경우 퇴출사유에 해당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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