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의‘가업승계 교육 프로그램’이 경영후계자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가업승계 경영후계자를 대상으로 ‘Kbiz 차세대 CEO 양성교육’을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의 첫 가업승계 지원사업으로 ‘가업승계 입문 및 심화 과정’을 매년 2회씩 운영한다. 2008년 9월 개설 이래 총 582명의 경영후계자를 양성했다.
가업승계 입문과정은 ▦승계기업의 후계자로서의 역할과 자세 확립 ▦성공적인 절세전략 ▦기업경영분석및 자산관리 전략 등으로 구성돼 2박3일간 진행된다. 반면 가업승계 심화과정은 ▦가업승계 전략 ▦경영자 리더십 ▦경영역량 제고 등 후계자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3개 분야로 구성돼 매주 1회, 총 16주간 진행된다.
가업승계 전략 분야에서는 가업승계시 이슈사항 검토및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일본 장수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갖는다. 경영자 리더십 파트에선 비전 성취와 창조를 실현하는 등 시대의 변화가 요구하는 경영자상을 계발하고, 경영역량 시간엔 재무ㆍ신용ㆍ조직관리, 경영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게 된다.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 만족도 평가는 5점 기준에 4.43점으로 ‘교육생 실습 중심’으로 운영돼 수료생의 93.3%가 만족하고 있다고 가업승계지원센터측은 전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신동협 한동건설 전무는 “교육을 통해 가업승계에 대한 중요성은 물론 기업의 영속을 위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말못할 고민 등을 같은 위치에 있는 후계자들간 공유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한상웅 한성정보기술 차장은 “후계자로서의 각오를 다지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해외 우수 장수기업을 방문해 가업승계 노하우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이번에 실시하는 ‘8기 가업승계 심화과정’은 “지속가능 경영, 천년기업을기획한다”는 주제로 8월28일부터 12월11일까지 매주 1회 진행된다. 교육비의 40~60%는 중기청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4일까지로 자세한 문의는 교육기획실(02-2124-3436)이나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를 참조하면 된다.
중기중앙회측은 “이번 교육은 1세대로부터 2세대로의 원활한 가업승계 추진 뿐 아니라 차세대 CEO로의 경영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