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리아 그랜드 세일' 한국관광 대표상품으로

참여업체 4년만에 두배 쑥

외국인 관광객도 9% 늘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 세워진 '2014 코리아 그랜드 세일' 이벤트센터 전경. 이벤트센터는 9m 쇼핑백 모형으로, 동대문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겨울시즌 한국관광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외국인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업소의 숫자가 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소비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방문위원회는 3일부터 2월14일까지 열리고 있는 올해 '2014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참여하는 업체·업소가 백화점과 면세점, 아울렛, 호텔, 대형마트, 편의점, 공연장 등 118개 업체, 2만7,291개 업소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와함께 지자체 추천업소, 전국 17개 지자체 전통시장도 동참한다.


참여업소는 행사 첫회인 지난 2011년에 1만3,621개소에서 2012년 2만1,859개소, 지난해 2만4,845개소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4년째인 올해는 첫해의 두 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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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이렇게 참여업체와 업소가 늘어나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있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은 총 1,210만명(잠정 집계)으로 전년대비 9%나 늘었다. 이와 함께 겨울시즌인 1~2월에는 일반적인 관광 비수기라는 차원에서 외래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행사가 필요해진 것이다. 지난해 참여업소의 매출은 475억원(외국인 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3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올해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한 장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북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www.koreagrandsale.co.kr) 오픈을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에서는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의 1등석 항공권, 롯데호텔서울의 스위트룸 숙박권, 100만원 상당의 롯데면세점 상품권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또 방한 외국인이 인천공항철도를 통해 서울로 이동할 경우 직통열차 운임을 14,500원에서 53% 할인된 6,900원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호텔 예약사이트인 아고다(agoda)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한국 호텔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율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의 파트너사인 마스타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서울본점·강남점, 부산센텀시티점) 공동으로 마스타카드로 결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

한편 코리아 그랜드 세일 동안 운영되는 이벤트 센터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명동에서, 올해는 동대문 두산타워 앞으로 옮겼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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