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렌스탐 "날씨가 최대의 적"

맥도널드 챔피언십 앞두고 허리케인이어 폭염까지 덮쳐 연습라운드도 제대로 못해

8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연습라운드 2번홀에서 위성미가 티샷을 하고 공을 지켜보고있다(AFP=연합뉴스)

아니카 소렌스탐이 시즌 메이저 2연승 및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는 이번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이 코스는 물론 날씨와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9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퍼블릭 코스인 블록 골프장에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인 지난 6일 허리케인이 몰아친 데 이어 이후 폭염이 쏟아지면서 선수들이 제대로 연습 라운드를 하지 못하고 있다. 허리케인은 골프장의 장치 장식물을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렬했으며 18번홀 그린 주변에 세웠던 VIP스카이 박스(귀빈들을 위해 의자와 간이 식당 등이 마련된 관람석)의 지붕까지 날아가버렸다. 주최측이 다음날 새벽부터 장치 장식물 및 코스를 재 정비했으나 그 뒤로 이어진 폭염이 또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는 상태. 한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는데다 바람 한 점 없고 골프장에는 그늘도 제대로 없어 선수들이 아예 낮에는 연습 라운드를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회 기간에도 이 같은 날씨가 계속될 경우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 및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던 15세의 아마추어 미셸 위는 “지난 주 학기말 시험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볼을 수 없이 때리며 풀었다”고 말해 공부를 하면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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