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지방경제시대/부산] 주말 레저문화 다변화시대 '활짝'

종합공원화 편안한 여가공간 제공

지방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간 여가 수준의 균등화와 건전한 경마문화 보급을 위해 부산시 강서구와 김해시 장유면 일원에 들어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가칭)은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세계 수준의 선진 경마 구현을 목표로 3면의 안정된 경주로와 대형 관람대는 물론 최첨단 디지털 경마방송 시스템과 광역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된다. 여기에다 박진감 넘치는 경마를 위해 세계 수준의 경주마와 기수를 확보해 경마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지역민이 편안한 휴식처와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38만평에 이르는 광대한 부지에 쾌적한 녹지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야외음악당을 비롯해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문화ㆍ레포츠시설을 갖추고 유모차, 휠체어, 자전거 대여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연내로 공사는 완료=지난 2001년 7월부터 대지면적 37만6,886평에 사업비 4,627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2002년 8월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승마경기장을 준공한 데 이어 현재 마사, 말보건소, 말수영장, 장제소 등을 이미 완공했다. 9월말 현재 공정률은 89%. 마사회는 나머지 관람대 내장공사와 경주로 일부 구간, 진입로ㆍ대체도로, 6,000대 규모의 주차장 등을 올해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요 경마장 시설은 경주로 3면(2,000mㆍ1,600mㆍ1,400m)과 3만명 수용 규모의 관람대(1만2,252평), 지하1층ㆍ지상4층의 본관(2,482평)과 마사 42개동(6,804평) 등으로 이뤄져 있다. ◇경주마 1,000여필 들여온다=9월말 현재 마사회가 경주마로 569두(국산마 288두, 외산마 281두)를 확보한 상태. 마사회는 외산마 47두를 추가 도입해 연말까지 총 623두를 마련한 뒤 내년 중 마주(馬主) 중심으로 417두(국산마 277두, 외산마 140두)를 들여와 총 1,040두로 경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마필관리 예정 인력은 조교사 24명, 기수 40명, 마필관리사 235명 등 총 299명으로 현재 조교사 24명, 기수 27명, 마필관리사 148명을 이미 배치했다. 마사회는 또 경마체계, 경마상금 등 경마 시행을 위한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3월18일까지 총175회에 걸쳐 모의경주를 실시, 제반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할 방침이다. ◇디지털 방송시스템 완비= 방송용 카메라 17대 외에 37종의 최신 방송장비를 도입, 공중파 지방방송국을 능가하는 수준의 디지털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경마공원내 관람대 중앙 전면에 가로 10.8m, 세로 6m 크기의 대형 컬러전광판을 설치하고 관람대에는 900여대의 TV 수상기를 설치한다. 이밖에 마권구매와 승마 분석을 위한 각종 정보와 실시간 경주 결과를 인터넷과 전용단말시스템(굽소리)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난 해소가 관건=부산경남경마장은 부산시와 경남 김해시의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지하철과 버스노선 등의 대중교통 연계 수단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개장 후 당분간 시민과 경마팬이 접근하는데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남해 지선 고속도로와 녹산~생곡구간 등 주요 접근로 대부분이 개장 이후인 2006~2008년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말에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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