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58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런던상업거래소에서는 56달러를 밑도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카트리나 여파로 70.85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유가 하락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IEA는 "석유 수요 감소를 나타내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지만 과장됐을 가능성이높다"면서 "최근 가솔린 수요 데이터를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석유 수요가 지난달 전망치보다 14만 배럴 줄어든 하루 평균 8천50만배럴로 전망했다. 석유 소비는 올해 1.5%, 내년 2% 증가할 것으로예상했다.
신문은 미국내 상업용 원유 재고가 수요 감소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 덕분에 난방유 수요도 줄고 있어 유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