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가 대표이사 교체를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문구 업체인 모닝글로리가 김희욱 현 대표이사 부사장을 교체하고 전체 직원 250명 가운데 30% 정도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차기 대표이사는 현 임원 가운데 한 명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KDB론스타가 모닝글로리 최대 주주가 됐을 당시 재무담당이사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인물로 지난 1년간 부진했던 실적이 이번 사퇴의 주된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7월초 내부 임원 가운데 한 명이 차기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지난 7년여의 화의 기간 동안 부진했던 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올해 계획하고 있는 구조조정 작업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지휘봉을 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모닝글로리는 ‘30%의 원가 절감과 20%의 생산성 향상’을 의미하는 ‘3020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도 이 번 프로젝트 집행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생산ㆍ구매ㆍ기획ㆍ물류 등 대부분의 기능을 갖고 있는 안산 본사 직원들이 대상이 될 전망이며 특히 유통 중심으로 사업 방향이 정해진 만큼 생산직 직원 가운데 상당수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모닝글로리는 이와 함께 3년 이내 ‘제2의 도약’을 한다는 각오로 국내 320개, 해외 150개 가맹점을 이 기간 동안 각각 1,000개, 5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해외영업본부장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경영개선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의 경우 기존에는 한인에게 사업권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해외 경쟁 업체에 비해 영업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돼 현지인을 통해 유통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닝글로리는 이 같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약 5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