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타이어 바닥 찍었나

증권사 매수추천 잇따라…주가도 이틀째 오름세

지난 2월17일 상장 이후 주가가 맥을 못 추던 금호타이어에 대해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충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1.0%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는 한편 적정주가 1만9,200원을 제시했다. 동원증권도 이날 “올해 말까지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260만본으로 확대할 경우 원ㆍ달러 환율 하락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GDR의 원주전환청구권 행사로 인한 물량부담 우려에 대해서도 “쿠퍼가 3년간 보호예수 조건으로 750만주(지분 11%)를 매입했고 우리사주 물량 119만주도 1년간 예치해야 되기 때문에 추가로 나올 매물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도 “증시 상장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제는 하방경직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화 가치 강세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수급부담 등을 고려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현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SK증권은 “실적호전 전망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건비, 발행주식 수 증가로 인한 주당가치 희석 등을 감안하면 상승탄력은 제한적”이라고 6개월 목표주가로 1만6,700원을 제시했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한국타이어와 비교할 경우 현재 주가는 충분히 대접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주가는 이날 4.75% 오른 1만6,550원으로 마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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