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신종양 출혈없이 제거 방사선 수술법 국내첫 개발

전신 종양을 출혈없이 제거할수 있는 방사선 수술법이 개발됐다. 원자력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 류성렬 박사팀은 국내 최초로 방사선 무혈수술장비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이용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말까지 133명의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결과, 종양 제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음. 방사선 수술은 고용량의 방사선을 사용하므로 정상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한 번에 수백개의 방사선을 3차원 방식으로 한 곳에 집중하며, 각각 방사선에 약한 안구, 내장, 중추신경 등 정상 장기를 피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한다. 원자력병원은 일반 방사선 치료와 종래의 방사선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방사선 수술장비 사이버나이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과거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방사선 수술장비로 치료하지 못했던 암을 사이버나이프로 수술한 환자는 전체 암환자의 44%로 나타나 뇌종양과 두경부종양 뿐만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 발생한 암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나이프는 뇌종양, 이비인후과 종양, 뇌혈관질환, 뇌기능성질환, 척추종양, 척추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침윤과 전이가 없는 흉부, 복부 및 골반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결과 기존 방사선 수술장비로 치료가 어려운 척추종양, 국소성이 강한 전신의 암도 치료할 수 있었고 종양제거 효과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정상조직의 손상은 없었다. 사이버나이프는 고정틀을 사용하지 않아 외상이 없고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아 편리하며, 외과적 수술을 병행하였을 때 나타나는 출혈, 감염 및 합병증의 위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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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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