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신규 점포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했다.
롯데쇼핑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75%(5,500원) 오른 3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9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의 강세에 대해 이달부터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실적도 점차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판단했다. 백화점 소비둔화 가운데서도 잠실점 등 신규점포가 매출을 늘리고 있어 롯데쇼핑의 실적개선에 대한 전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잠실점이 10% 이상 고성장하고 있고 평촌점과 파주아울렛 등 신규점포도 선전하고 있다”며 “또 편의점도 신규점포 증가로 3ㆍ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외형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홈쇼핑 취급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가량 회복된데다 중국 마트 사업부문도 개선되고 있다”며 “양호한 매크로환경에 힘입어 지난달 저점을 찍고 조금씩 실적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전망했다.
또 롯데쇼핑이 지난달 매입한 인천 신세계백화점 부지도 실적모멘텀 개선에 기여할 것이으로 평가됐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연간 6,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백화점”이라며 “2017년까지 신세계백화점으로 받은 연간 임차료 수익으로 차입금 이자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