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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사우디 가스플랜트 현장 무재해 6,000만 인시(人時) 달성
SK건설이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무재해 대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와싯(Wasit)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6000만 인시(人時)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무재해 6,000만 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6,000일(16년 7개월) 동안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대로라면 와싯 프로젝트의 준공 시에는 무재해 8,500만 인시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와싯 프로젝트는 사우디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약 22억 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지난 2011년 2월에 착공했고, 오는 201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한국 건설업 최장인 무재해 4,100만 인시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E) 프로젝트를 준공하면서 6,500만 무재해 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
SK건설은 이러한 성과가 HSE(보건·안전·환경) 경영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전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에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부문장이 매월 HSE 이슈 점검 회의를 주최하는 등 최고 경영진이 HSE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개혁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HSE 책임실명제, HSE 역량교육 등 안전관리시스템도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문현 SK건설 와싯 프로젝트 디렉터(PD)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HSE관리역량을 통해 해외에서 SK건설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며 “남은 공정에서도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 무재해로 와싯 프로젝트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