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아제약,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대신證

2011년 상위 제약사들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관심종목으로 동아제약이 추천됐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제약업종은 리베이트 규제와 약가인하 압력으로 우울한 한해를 마감하고 있다”며 “특히 상위제약사들은 상대적인 영업활동 위축으로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실제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한미, 유한, 동아, 대웅, 녹십자 등으로 구성된 상위제약사 지수는 올해 초 이후 코스피 대비 20% 초과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와 관련 “상위제약사들의 시장지배력 약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레이팅(De-rating) 과정이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는 쌍벌제 시행과 대규모 제네릭 시장의 오픈으로 상위제약사 중심의 실적및 주가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쌍벌제 시행으로 대형제약사와 중형제약사 모두 원점에서 다시 영업전략을 수립하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던 상위제약사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또 내년부터 특허만료가 시작되는 품목들의 원외처방액이 약 2,700억원에 달해, 지금까지 와 달리 다시 상위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선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이같은 내수시장 변화의 수혜 뿐 아니라 GSK와의 시너지, R&D 모멘텀을 가진 동아제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에 대해 “업종 대표주로서 매출 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매출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상위제약사와 달리 특허만료되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의 매출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제네릭 시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부각됐다. 정 연구원은 “전체 원외처방액 증가율과 동아제약의 증가율 사이의 차이가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갭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가장 큰 모멘텀은 강력한 R&D 파이프라인으로,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인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슈퍼항생제’ , 국내에서 3상 마무리 중인 ‘위장관운동개선제’의 진행상황에 따라 상위제약사들 중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상향조정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