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원자재값 급락 여파 고려아연·풍산등 약세로


원자재가격 급락에 고려아연ㆍ풍산 등 비철금속주들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보다 2.91% 하락한 8만6,900원에 마감, 5일째 약세를 지속했으며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도 3.38% 내린 22만9,000원에 장을 마쳐 5일 연속 하락했다. 풍산은 최근 연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로 이날 전날보다 0.71% 소폭 올랐다. 비철금속주의 하락세는 최근 국제상품시장에서 구리ㆍ아연 값이 급락하면서 수익성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구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톤당 6,700달러 수준의 전기동 가격은 최근 5,7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전기동 가격 급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아연의 경우 앞으로 가격이 오르거나 오르지는 않더라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관련주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연의 경우 지난해 톤당 평균 3,267달러 수준에서 올해는 3,500달러 수준으로 오히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2ㆍ4분기 이후 아연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해 아연 제련주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12월에 반영되면서 4ㆍ4분기 영업이익이 900억원을 웃돌아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연가격 강세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며 “고려아연이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3,917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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