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운영하는 역외펀드 규모는 1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역외펀드를 설정한 국내 22개 증권사의 펀드 규모는 총 52개, 14억4천8백만달러(1조2천여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역외펀드의 국내 증권사 평균 지분율은 86.3%에 달하며 직접투자금액이 5억3천8백만달러, 현지 차입금 규모가 7억1천2백만달러로 나타나 차입의존도가 57%에 달했다.
역외펀드는 지역별로 말레이시아가 32개로 가장 많이 설립돼 있으며 19개는 아일랜드, 1개는 룩셈부르크에 설립돼 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보다 외국에서의 차입금리가 낮아 현지차입이 많은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말레이시아에 5개, 아일랜드 2개, 룩셈부르크 1개 등 8개의 역외펀드를 설정 운영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말레이시아 4개, 아일랜드 2개 등 6개의 역외펀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