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백용호 靑 정책실장 일문일답

"소통하고 갈등 조정해 나가겠다"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는 13일 “(어느 곳이나) 정책에 따른 갈등은 불가피하다”며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내정 사실이 발표된 이날 오후 국세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 정책실장으로서 성공 요인도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최소화하느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백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원칙론자로 알려져 있다. 정책실장으로 가면 정책조율이 필요할 텐데. ▦내가 원칙론자인가. 조율할 필요성이 있으면 조율하는 것이 원칙 아닌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있을 때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추진했다. 국세청도 세무행정과 관련해 성실납세제도를 추진했는데 이것도 국세청과 기업 간의 조율이 필요한 것이다. 정책에 따른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다. -정책실장으로서 당장 현 정부의 4대강 문제 등 조율이 필요하지 않겠나. ▦구체적인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갈등 관리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있다. 정책 성공의 전제조건도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다. -현 정부의 소통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정책조율도 소통이 중요한데 복안은. ▦굉장히 중요한 임무라고 본다. 소통에서 가장 기본은 역지사지하는 마음이다. 다른 쪽에서 생각하는 유연성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그런 분야에서 탁월한 경륜이 있으니 잘 도와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겠다. -국세청을 1년 만에 떠나는데 충분히 변했다고 생각하나. ▦나름대로 변했다고 본다. 하루아침에 변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시스템 변화가 문화로 정착되고 직원들이 변해야 한다. 내가 연말까지 있다고 모든 것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나름대로 신경 썼던 것은 인사청문회 때 많이 나왔던 이야기지만 인사의 투명성과 세무조사와 관련해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최근 여권이 권력투쟁 이야기로 뜨겁다. 청와대에 들어가면 휘말리는 것 아닌가 ▦잘 풀릴 것이다. 비가 오면 땅이 굳어질 것이다. -청와대에서 언제 연락을 받았나. ▦구체적인 연락은 오늘 받았다. -후임 청장으로 어떤 사람이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이 올 것이다. -원래 금융위원장을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나한테 (그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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