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건강식품이 최고조"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설 선물'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기온도 떨어지고 경제도 얼어붙어 몸과 마음이 그 어느 때 보다 추운 요즘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건강'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에 따라 설 선물로 많이 찾게 되는 '건강식품'의 약리작용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영지
영지는 참나무ㆍ밤나무ㆍ매화나무 등 활엽수 그루터기에서 자생하는 일년생 버섯.
예로부터 불로초(不老草), 선초(仙草)로 불릴 만큼 귀하게 여겨졌으며 그 약리효과 또한 다양하다.
영지는 우선 신경쇠약ㆍ불면증 개선효과가 있다. 정신노동 등으로 신경을 과민하게 쓰는 사람, 잠을 잘 못 자는 사람, 신경쇠약으로 불안ㆍ초조ㆍ짜증이 잦은 사람은 영지 달인 물을 하루 약 3컵 정도씩 장복하는 것이 좋다.
또 영지는 오래 복용하면 위장의 영양흡수기능을 촉진하고 자양강장 효과를 나타낸다.
그리고 영지를 먹으면 피가 맑아지는데 이것은 영지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애순환을 촉진 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압 조절작용 효과도 나타낸다.
영지에 포함된 다당체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으며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영지는 한방에서 이뇨ㆍ해독ㆍ항균ㆍ진해ㆍ진통 등의 효과가 인정된다.
▦인삼
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생(Panax ginseng)이다. 진생은 인삼을 의미하며 파낙스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인삼은 수 천년 동안 보약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보약으로 여겨져 왔다.
인삼은 강장제로 신경ㆍ순환기ㆍ호흡기ㆍ소화기ㆍ비뇨생식기계 등에 모두 작용하여 온몸을 튼튼하게 보하고 기운나게 한다. 즉 피로를 빨리 회복시키고 활동능력을 높이며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영지와 마찬가지로 항암효과가 있으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장수하도록 한다.
하지만 인삼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가쁘며 혈압이 높아지는 열성체질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녹용
녹용은 인삼과 더불어 대표적인 강장제로 꼽힌다. 녹용은 사슴의 뿔로 대각(袋角)이라고 하며 맨 끝부분을 가장 귀하게 친다. 녹용에는 단백질ㆍ비타민ㆍ인ㆍ칼슘ㆍ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며 여성 호르몬도 들어있다. 따라서 인체의 발육ㆍ생장을 촉진하고 혈액 생성을 돕는다.
▦키토산
키토산은 게ㆍ가재ㆍ새우 껍데기에 들어있는 키틴을 정제하여 얻은 물질. 키토산은 인체 내 유해 콜레스테롤을 흡착, 배설함으로써 혈액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또한 혈압 상승 원인이 되는 염화물 이온의 장내 흡수를 억제, 체외로 배출 시킴으로써 혈압상승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그 밖에 혈당 조절 및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알로에
알로에는 주로 동매경화증ㆍ고혈압ㆍ당뇨ㆍ비만 환자의 변비 치료에 쓰인다.
알로에는 또 위장작용을 촉진시켜 식욕부진ㆍ과식 등에 유효하고 항궤양성 물질인 알로에울신이 있어 위궤양ㆍ십이지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피로회복 작용 및 신경 진정작용을 나타낸다. 또 알로에 즙액은 수렴 및 보습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피부에 스며들어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재생시킨다.
박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