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유층들도 경기전망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이들의 지출 및 투자기피가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발표된 맥도날드 파이낸셜그룹의 부유층소비자신뢰지수(ACCI)에 따르면 유가급등과 이라크의 정정불안 지속으로 3분기 ACC지수는 48로 지난 7월의 61에서 크게 떨어졌다.
ACCI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특히 조사대상의 42%가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3개월전보다 두배나 증가했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나온 이번 조사는 미국이 4년전보다 살기 좋아졌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반대되는 것이다.
조사대상의 70%는 에너지가격의 급등이 미국 기업들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55%는 부동산가격의 단기급등으로 미국의 주택가격이 버블에 직면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7일부터 10월8일까지 약 400명의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으며 부유층은 투자자산 50만달러 이상, 또는 연간 개인소득 15만달러 이상으로 한정됐다.
한편 미시간대학이 중산층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월간 소비자감성지수도 9월 94.2에서 10월 87.5로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