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 애드벌룬 대한해협 건너

지름 8.8m 축구공 모양 日 가정집 나무에 걸려월드컵 분위기 고조를 위해 제작한 애드벌룬이 현해탄을 건너 일본 가정집까지 날아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름 8.8m 크기로 축구공 모형인 이 애드블룬은 지난 22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시 야마구찌현 도요우타조 야마모토씨의 집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이 현지 경찰에 신고됐다. 일본 경찰은 이 사실을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에 연락하고 총영사관은 다시 울산시 남구청에 통보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애드블룬은 울산시 남구청이 월드컵 개막직후 '오는 손님 친절하게, 가는 손님 따뜻하게- 울산시 남구'라는 문구를 적어 시내 중심가에 매달았으나 얼마 후 시야에서 사라져 관계자들의 속을 태웠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 지역신문이 '대한해협을 날아온 한국의 월드컵 열기'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측은 이 애드벌룬을 폐기하기 위해 남구청에 재산권 권리포기각서를 요청해 놓고 있다. 남구청관계자는 "애드벌룬의 끈을 누군가 끊는 바람에 일본까지 날아간 것 같다"며 "한국이 독일에 이겨 결승전을 일본에서 치루게 되었다면 애드블룬이 길조가 될 뻔 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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