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매도' 의견 제시 도이치證, 목표가 35만원

지난 9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의 ‘셀(Sell) 삼성전자’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외국계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대폭 낮추며 ‘매도’를 권고했다. 육동조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2일 “삼성전자의 단기악재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을 지속적으로 압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펀더멘털이 견조하지만 단기악재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매도의견은 올들어 처음 나온 것으로 목표주가 35만원은 현재의 주가보다 8만원 가까이 낮은 것은 물론 시장에서 마지노선으로 간주하는 40만원보다도 10% 이상 낮은 것이다. 일부에서는 “4월 말 삼성전자가 60만원을 돌파할 때 100만원 추천까지 나오는 등 장밋빛 전망 일색이었으나 주가는 이내 고꾸라졌다”며 “역으로 이제는 외국인의 동향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이후에도 매도세를 지속, 지분율이 9월 중순보다 4%포인트 이상 낮은 54%선에 머물고 있다. 육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 휴대폰과 LCD 부문 영업이익 감소,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올해보다 36% 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분기별로는 내년 1ㆍ4분기에 영업이익이 1조6,000억원으로 바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밍카이 쳉 CLSA증권 애널리스트도 “앞으로 1년 동안 D램 가격이 약 40% 가량 폭락할 것”이라며 D램 업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뒤 하이닉스와 타이완 난야테크, 파워칩, 프로모스 등에 대해 시장하회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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