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빈 라덴 살아있다”

9ㆍ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내용이 담긴 오디오 테이프가 18일 아랍 위성 방송인 알 아라비야에서 방송됐다.자신이 알 카에다 대변인 압델 라흐만 알 나즈디라고 밝힌 음성은 “빈 라덴과 전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는 건강하다”며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은 이라크에 가서 이라크인들의 대미 항전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 테이프는 AP 통신이 15일 파키스탄에서 입수한 것이다. 알 카에다 산하조직인 아부 하프스 여단은 지난 주말 미국 동부와 캐나다 일부를 강타한 정전 사태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범아랍 일간 알 하야트가 18일 보도했다. 하프스 여단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작전명은 `폭군의 땅에 대한 신속 번개 작전`이며, 미국 경제에 타격을 가하라는 빈 라덴의 명령에 따라 수행됐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고통받는 이라크인들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한 빈 라덴의 약속이 실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프스 여단은 “곧 같은 방법으로 2차 테러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작전 방법은 밝힐 수 없지만 테러 비용은 모두 7,000달러밖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달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었다. <최문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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