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자동차 기본 보험료가 인하되는 대신 보험료를 최고 60% 할인해주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현재의 ‘8년 이상’에서 ‘9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5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신규 가입자와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운전자에게 이 같은 내용의 보험료 조정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본 보험료의 평균 인하율(개인용 자동차 기준)은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3.7%로 가장 크고 ▦교보AXA자동차보험 3.6% ▦메리츠화재 3.1% ▦대한화재 3.0% ▦하이카다이렉트보험 2.3% ▦LIG손해보험 2.0% 등의 순이다. 삼성화재는 평균 1.1% 인하하며 현대해상ㆍ한화손해보험 등의 인하율은 1% 미만이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인하율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과거 교통사고 발생 유무를 반영해 최종 보험료를 결정한다.
한편 내년 1월부터는 보험료가 최고 60% 할인되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지금보다 1년 늘어나면서 무사고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도 달라진다. 기본 보험료를 100으로 했을 때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 할인율은 회사에 따라 현행 16~20%에서 17~20%로 조정된다. 무사고운전 기간별 할인율은 ▦1년 26~30% ▦2년 32~35% ▦3년 38~41% ▦4년 42~47% ▦5년 45~50% ▦6년 50~52% ▦7년 53~57% ▦8년 57~60% 등이다. 9년 이상은 무조건 60% 할인된다.
이에 따라 기본 보험료를 내리더라도 무사고 운전자의 경우 무사고 기간이 길수록 실제 보험료 인하폭은 줄어들게 된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해율이 지난해 평균 78%대에서 올해는 73%대로 떨어져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겼다”면서 “보험사나 개인의 가입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