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중단 막기위해 금융권 단기차입나서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재정고갈에 따른 보험급여 중단을 막기 위해 오는 25일께 기업어음(CP)을 발행, 금융권 자금차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공단은 일반 당좌대월 방식보다 금리면에서 유리한 CP발행을 통해 부족자금을 단기 차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달말까지의 재정수지 추계와 함께 1차 차입 규모를 최종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CP를 발행할 경우 발행기간에 따라 연 5.5-6.5%의 금리가 적용돼 당좌대월(연리7%)보다 최고 1.5% 정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공단은 덧붙였다.
공단은 4일 현재 시재금이 평균 4~5일분 급여비에 불과한 1,900억원(지역 700억원.직장 1,200억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금주 안에 올해 국고지원금 잔여분 4,000억원을 모두 조기 배정받을 예정이다.
공단은 국고 조기배정에 이어 오는 13, 14일 이달분 보험료 7,300억원이 입고되면 CP발행 이전까지 급여지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CP발행을 위해 신용평가기관과 종금업무를 취급하는 증권사,은행 등과 접촉해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최상 신용등급 확보도 무난할 것으로 보여 금융비용 측면에서 CP발행이 훨씬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보험재정에서 예상되는 순적자 3조2,789억원 중 단기재정대책(1조887억원)과 국고지원증액(45% 기준 1조650억원)으로도 부족한 1조1,252억원을 금융권에서 단기 차입할 방침이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