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3(일) 18:38
『「제조후 판매」(make & sell) 전략은 파산했다. 살아남기 위해선 「감지와 반응」(sense & respond) 전략으로 이행하라』
「네트워크시대의 생존전략」(미디어 퓨전 펴냄)은 정보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이 전세계 경제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면서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는 책이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의 성공사례를 통해 네트워크시대의 오늘과 미래를 조망하면서 고객의 욕구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 겸 경쟁전략연구소장인 스테펀 브래들리와 역시 하버드대 교수인 리처드 놀란이 하버드대 경영대학의 세미나 내용, 정보기술 산업의 발전동향에 대한 주요 논문을 엮었다.
누구나 절감하고 있듯 네트워크는 TV나 자동차, 더 나아가 컴퓨터가 초래한 것보다 더 산업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특징은 제품 개발의 사이클 단축 고객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필요 노동자에게 고도의 영업실적 요구 등으로 축약된다.
즉 종래 1년 회계년도에 바탕을 둔 「제작후 판매」는 고리타분한 패러다임이 되었다. 저자들은 이제 기업은 고객과 전자 네트워크롤 연결, 그들의 요구를 그때그때 반영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때 기업이 추진해야 할 구체적인 사업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크게 두가지. 먼저 경영자는 조직을 낡은 「명령통제형」에서 군살을 덜어낸 수평적 구조로 바꾸라고 제안한다. 또 협력사와 정보를 공유하는 엑스트라넷, 전자중개상이나 웹 사이트 구축 등 고객 욕구를 감지하기 위한 기술적 방법도 담았다.
【최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