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VNO 업계 "통신망 이용요금 60%까지 낮춰야"

현재 이동통신재판매(MVNO)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데 최대 이슈는 통신망 이용요금(도매대가)다. 온세텔레콤ㆍ한국케이블텔레콤(KCT)ㆍCJ헬로비전 등이 소속된 한국MVNO사업자협회는 23일 수송동 서머셋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매대가를 최대 60%까지 할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매대가는 MVNO 사업자가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쓰면서 지불해야 할 대가를 뜻한다. 현재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44% 할인된 가격에 망을 임대하고 있지만, MVNO 사업자들은 50~60%까지 할인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야 우리나라 평균 통신비가 20% 가량 낮아진다는 것. 이는 4인 가정을 기준으로 볼 때 연간 38만4,000원의 통신비가 절약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와 이동통신업계는 지나치게 할인율이 낮아질 경우 MVNO 사업자가 난립하고 그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소 미온적인 모습이다. 또 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도 MVNO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2, 3년 내로 MVNO 업계의 과열경쟁이나 폐업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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