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 바닥권 왔다" 정유주 러브콜

증권사 "이익 성장 SK에너지·고배당 성향 S-Oil 매수 적기"

국제유가가 바닥권에 진입한 만큼 정유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SK에너지는 증권사로부터 강력 ‘매수’ 추천을 받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지난 8월22일 114.59달러에서 5일 106.23달러로 2주일 만에 8.36달러 하락한 것을 비롯해 브렌트유는 112.97달러에서 102.79달러로, 두바이유는 116.87달러에서 101.77달러로 각각 10.18달러, 15.10달러 하락했다. 백관종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은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고 미국 경기지표 악화로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가격이 거의 바닥권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머지않아 반등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고점 대비 국제유가가 25% 하락했다”며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하고 있는 현 시점이 정유 주식을 매수할 적기로 판단된다”며 SK에너지와 S-OIL을 추천했다. 소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오는 4ㆍ4분기부터 인도업체 릴라이언스의 증설과 중국의 신규 정유설비 가동에 따라 정제마진 약세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석유개발(E&P) 사업의 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양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에너지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S-OIL에 대해서는 “내수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SK에너지보다 높은 영업이익률, 높은 배당 성향 등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S-OIL은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도 매수 추천됐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은 배당수익률이 9.2%로 높고 적극적인 외화차입금 감축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도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