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남 "낭비성축제 통폐합"

전남 "낭비성축제 통폐합" 전남도는 올해 각 시.군의 낭비성 축제를 통폐합하는 등 지역축제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6일 "도내 22개 시.군이 열고 있는 각종 축제 34개 가운데 예산낭비등 비효율적인 축제 6개를 줄이고 개최시기와 주제 접근성 등을 고려, 지역축제 벨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한 경영분석을 통해 예산낭비와 주제가 중복된 여수시의 '검은 모래 눈뜨는 날'과 '남해안 생선요리 축제' 광양시의 '전어축제' 구례군 '피아골 단풍제' 장흥과 해남군의 제암산, 흑석산 철쭉제 등 6개 축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외지 관광객이 연중 분산해서 올 수 있도록 인접 시ㆍ군이 개최시기를 조정하는 등 권역별 벨트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실례로 중부권의 경우 5월에 열리는 장성 '홍길동 축제'와 담양 '죽향축제'를 연계해 10월에 열고 여수-순천 등 동부권은 5월에 개최하는 등 6개 권역별로 나눠 개최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축제를 테마별로 묶은 예는 해맞이(여수 향일암 축제,해남 땅끝축제)와 꽃과 나비(광양 매화꽃 축제, 함평 나비축제), 전설과 영웅(여수진남제, 진도 영등제), 도자기(강진 청자문화제, 목포 세계도예 프레엑스포) 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1 시ㆍ군 1축제 원칙'을 기본으로 문광부가 선정한 축제 등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축제에 대해서는 행정ㆍ재정지원을 집중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축제는 폐지 또는 통폐합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민선 자치제 출범 이후 우후죽순 격으로 생긴데다 선거용 성격이 강해 각 시ㆍ군이 전남도의 방침에 잘 따라줄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작년에는 함평 나비축제 75만여명을 비롯 34개 지역축제에 모두 710여만명의 관광객이 참관해 439억원의 직ㆍ간접 수입을 올렸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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