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무료 애플리케이션 상당수가 스마트폰 식별정보와 사용자의 이름까지 개발자에게 전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크넬대학 정보보안·네트워킹연구소의 에릭 스미스 부소장은 아이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부 앱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전송하는 것을 발견했다.
스미스 부소장은 아이폰에서 이용되는 ‘아마존 앱’의 경우 이용자의 이름과 단말기의 ID를 평문(암호화하지 않은 데이터)으로 전송하고 있어 네트워크 도청을 통해 정보를 쉽게 빼갈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부소장은 57개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한 결과 38개는 구동될 때마다 스마트폰 단말기의 고유한 ID를 전송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부소장은 “앱 이용내역, 이용자의 위치와 같은 정보가 수집되고 판매되는 것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매우 단순한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앞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개인정보를 둘러싼 사생활 침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