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6일 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양~성남 등 3개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이 체결돼 이르면 올해 말 착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고속도로는 지난 2005년부터 추진 중인 10개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시행자는 평택~시흥은 제2서해안고속도로, 인천~김포는 인천김포고속도로, 안양~성남은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이며 이들 사업자는 5년간 도로를 건설한 뒤 30년간 유지보수ㆍ운영을 맡게 된다. 이들 고속도로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시화호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처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김포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처리할 전망이다. 또 안양~성남 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동서축 기능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이번 실시협약에서 지난해 개정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관한 민간투자법’을 적용해 사업자의 운영수입 보장을 폐지, 민간사업자 손실보존에 따른 재정부담 요인을 사전에 없앴다. 건교부는 이들 3개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일반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에서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