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3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보다 큰 폭 하락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4로 전달수정치 104.4에 비해 하락했다고 민간 경제분석 업체인 컨퍼런스 보드가 29일 발표했다. 3월 소비자자신뢰지수는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일반적으로 예상해온 103에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3월의 현재상황지수는 115.6으로 전달의 116.8에 비해 하락했고 기대지수 역시 96.1에서 93.7로 내려갔다. 소비자신뢰지수는 3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서는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유가앙등과 금리 상승 등 악재들이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훼손할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음을 반영했다. 소비자신뢰지수 산정을 위해 컨퍼런스 보드가 미국 전역의 5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의 경제상태가 "좋다"는 응답은 25.8%로 전달의 24.6%에비해 증가했고 "나쁘다"는 응답 역시 15.7%에서 16.0%로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향후 6개월간 기업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는 견해 역시 17.9%에서19.2%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7.8%에서 8.2%로 각각 증가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실장은 "소비자들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견해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향후 수개월간의 단기 전망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서 "사실상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에 대한 기대는 접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소비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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